semper eadem

늘 한결같이 Since 2004.5.9

코타츠 이야기

노다메 드라마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지 웹에서 코타츠에 대한 글들이 자주 보입니다.
사실 일본 만화나 애니, 그런 쪽으로 많이 접하다보면 한번쯤 어떤 건지 체험(?)해보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일본에 와서 친척 언니네 집에 갔다가 처음 코타츠라는 게 어떤 건지 써봤네요.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일본=코타츠'라는 개념이 머리에 팍 박혀 있어서 꼭 하나 장만해야지 라고 결심했으나 탁자와 부수적인 것들 다 갖춰서 제일 싼게 만엔 정도부터 시작하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맨션에서 살면 없이도 사는 거구나, 라는 진리(...)를 얻어 관뒀었지요.
그러다가 정말정말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본식 단독주택에 사는 친척언니네 가니 마루 한가운데에 딱 일본 만화처럼 코타츠가 떠억 놓여있는 게 아닙니까. 게다가 집에 남는 코타츠가 있으니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라고까지 하시는데 지금 집에서는 도저히 둘 곳도 없어 좀 아깝지만 포기.
어제 연극 관람이 끝나고 오랜만에 언니네 집에 간 김에 찍어봤습니다.
오른쪽 맨 위의 곤로 위의 철 주전자는 볼 때마다 참 운치있는데
저기에 물을 끓이면 철분이 많은 물이 되어 몸에 좋다네요.
저기 앉아 딩굴딩굴 하고 있으면 언니가 먹을 것을 내줍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계속... 종류도 다양하게...
아랫줄 왼쪽은 코타츠의 마력에 그만 굴복하고 만 대나무숲(....)
얼굴은 그림 처리.( '')
언니네 집에 가면 대개 저 코타츠에 앉아 딩굴딩굴하게 되는데 그게 코타츠가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일본식 단독주택은 온돌도 없고 오로지 난방기구만으로 공기를 덥히다보니 정말 그 냉기가 수준이 다릅니다(그냥 바깥에 앉아 있는 기분임..;). 코타츠 아래로 다리를 뻗고 앉아 있으면 상체는 썰렁하고 다리 아래로는 따땃~해지는 거죠. 그래서 뭔가 주변에서 위에도 걸칠 것을 찾아 주섬주섬 어깨에 걸치게 되고 결론적으로는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코타츠 패션이 완성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한국에서 코타츠를 연출하려면 아래에 전기 장판을 깐 다음 위에 저 정도 되는 테이블을 올리고 그 위에 담요를 덮은 다음 그 아래 발을 넣고 앉아 있으면 가장 흡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왼쪽의 찻잔은 6개 세트인데 찍어놓고 보니 마음에 드네요.
차왕무시 같은 걸 쪄도 예쁠 것 같음.
오른쪽 아래는 부부찻잔이라는데 두 개 크기가 약간 다르더군요.
언니네 집이 리사이클샵을 하다보니 잡화가 엄청나게 들고 나는데 그래서 그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같은 식기를 별로 본 적이 없을 정도지요. -_-;
제가 그릇 같은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뒤로 가게에 들어온 것중에 예쁜 건 빼놨다가 집에 한번씩 놀러가면 골라가거라~ 하고 펼쳐놓으시는데 모르는 게 죄라고 매번 비싼 건 젖혀두고 싼 것만 골라대서 한대씩 맞습니다.
이번에는 저 부부찻잔을 빼놓고 다른 것부터 챙겼다가 또 혼났습니다.
TB (1)| REPLY (15)| by 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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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오리에 스타일 3.0 BRAND NEW myself!!! 07/01/16 22:27 x
제목: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ビレ, 2006), 그리고 여러 볼거리...
노래하듯이^^ 방송 : 후지TV (2006년 10월 16일~2006년 12월 25일) 제작진 : 타케우치 히데키 연출, 에토 린 각본 출연진 : 우에노 쥬리(上野樹里), 타마키 히로시,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07/01/15 13:53 REPLY DEL
오.. 코타츠의 실체는 저런 것이었군요 +_+
그럼 일본은 보일러같은게 없는 건가요?
전 추위를 많이 타서 집에서는 겨울에도 반팔 입고 다닐정도의 온기가 있어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못살겠군요 하하
전기장판에 담요 히히 그나저나 저렇게 거실 한 복판에 탁자가 자리잡고 있으니 뭔가 먹을거리가 항상 있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차왕무시는 뭐에요? 부부찻잔 이뻐요~ 손으로 만들어서 크키가 다른가봐요. 저희집도 저런 찻잔이 한 세트 있는데 모양과 크키가 약간 다르더라구요~
07/01/15 19:03 DEL
기본적으로 집 자체에 무언가 난방 시설은 안 붙어있더군요. 요즘은 유카단보 라고 해서 바닥에 가스로 온돌처럼 불이 들어오는 게 있긴 한데 그런 집은 비싸요..-.ㅜ

저도 한국에서 실내 온도를 높게 해두고 살던 편이라 집에서도 가스 히터를 많이 쓰는 편인데 일본 사람들이나 저 친척언니네 식구들은 오면 아주 사우나같다고 난리더라구요..; 추우면 옷을 더 입는다대요.
거실에 저게 하나 있으면 딱 노다메처럼 탁자위 그리고 그 주변으로 먹을 게 쌓이기 시작하고 점점 빠져나올 수 없게 돼요..;

차왕무시는 일본 계란찜인데 한국 계란찜보다 물을 2배쯤 더 넣고 부들부들하게 만드는 거예요. 안에 해산물도 넣고 해서 맛있어요. -ㅠ-
아마 모양과 크기가 약간 다르다면 그 찻잔도 부부찻잔이라고 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게 아닐라나요. : )
07/01/15 15:42 REPLY DEL
전 재작년에 무지루시에서 큰맘먹고 코타츠를 구입했는데 두고두고 잘 쓰고 있습니다:-)

코타츠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한번 들어가면 왠만해선 나올 수가 없습니다..;
07/01/15 19:04 DEL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해요. : ) 지금은 소파가 있어서 좀 그렇고 나중에 혹시 이사가거나 인테리어가 바뀌게 되면 꼭 하나 들여보고 싶어요.
저도 저 집 가면 저기서 못 나오고 허부적대다가 마지못해 차 끊길 때나 나옵니다. -.ㅜ
07/01/15 19:25 REPLY DEL
일본집에는 온돌이 없다고하지
(뭐...뭐야!! 추워서 어떻게 살라는거냐!!)
성급해하지마라 하지만 코타츠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코!
타!
츠!

왜 이런것만 생각나죠?
...리얼 코타츠는 저렇게 생겼군요~
07/01/16 12:39 DEL
저건 좀 오래된 코타츠고 요즘 새로 나오는 것들 중에서는 더 깔끔한 것들이 많긴 하지요. 생긴 건 대부분 저것과 비슷해요.
07/01/16 00:50 REPLY DEL
온돌이 없으니 더더욱 코타츠가 좋아보이긴하겠어요 만화에서 상투적으로 나오는 귤만있으면...어떤분의 말로는 "와따!" 라고 하더군요 =_=;;
07/01/16 12:40 DEL
그래도 역시 한국 사람은 온돌이 좋아요. T.T
저 코타츠가 들어가 있으면 좋긴 한데 저기서 움직이기 싫을 만큼 집 온도가 낮다는 이야기니... -_-;
07/01/16 15:00 REPLY DEL
음마, 겨울에 어떻게 살아요..저 같이 추위를 엄청타는 사람은 집에서도 동사하겠어요...
07/01/17 00:31 DEL
대신 도쿄쪽은 겨울에 왠만해서는 영하로 안 내려갈 정도로 한국보다 덜 춥더군요. ^^; 아무래도 그래서 집이 여름에 더 맞게 지어진지도 모르겠더라구요.
07/01/16 23:57 REPLY DEL
저두 일본에 있을때 필수인 코타츠를 사용했는데
안에서 나오기 싫지요...-_-;
어릴때는 몸이 작으니 안으로 쏙!하고
들어가서 얼굴만 내밀고 만화보며
과자먹으며^^그게 일과였어요^^
한국에선 아파트라 따뜻해서
코타츠를 사용할일이 없어서
지금은 거~이 영원히 잠자고 있는중^^
언제부턴가 바닥생활보다 의자생활이
되다보니 점점 필요가 없어지네요^^
07/01/17 00:32 DEL
저희도 계속 코타츠 살까 말까 했는데 올해 소파를 들이고 나니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어지더군요. 바닥보다 의자가 더 편하게 되어버려서 코타츠도 좀 덜 필요해진 것 같아요. : ) 저 친척언니 집은 추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지만.. ^^;
07/11/30 13:42 REPLY DEL
서울인데요....
코타츠를 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편찮으신 분이 있어서요.
한국에서는 파는 곳이 없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연락처는 016-230-8806 입니다.
08/01/17 00:41 REPLY DEL
저도 코타츠를 예전부터 가지고싶어서 찾아보는데 파는곳이 없더라구요..
파시는곳알면 이메일좀 해주세여
tomato1228@naver.com
10/01/04 11:59 REPLY DEL
한국에서 난방비 걱정없이 난방하면 필요없지만 난방비가 워낙 많이 들어야지요...ㅎㅎ 일본서 사용해보신분이라면 다들 코다쯔 있으면 하는 분이 참 많으시더라구요..저 또한 그렇구..그래서 찾아보니 아니 한국에도 생산 판매하는 곳이 생겨서 완전 반가웠죠.. 사서 써보니 잘 만들었더군요.. 전기요금 저렴하고, 불이나 화상 위험 없이 안전하기두 하구.. www.kotatsu.co.kr 코다쯔 코리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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