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per eadem

늘 한결같이 Since 2004.5.9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골프연습장 불빛을 바라보며 '아~~ 멀다~~' 했었는데
의외로 집에서 10분밖에 안 걸리더란 -_-;
결혼하면 살이 찐다더니 정말로 찌더군요. -_-;
대나무숲 퇴근이 늦어서 저녁 먹는 시간도 꽤 늦은 편인 데다가 운동량도 적으니 둘 다 착실히 살이 올라 슬슬 더 이상 방치하기에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동네에 괜찮은 산책 코스가 잡히면 밤에 좀 걸을까 했는데 워낙 가로등도 적고 밤이 되면 인적도 빨리 끊겨서 좀 그렇더군요. 결국 주변에 피트니스 클럽을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집 근처에 상당히 큰 곳이 있길래 위치를 알아보니 우리집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갈 때마다 저 멀리 보이던 골프 연습장 건물이었더군요. -_-;
7층 건물인데 클라이밍부터 수영장까지 갖춰져서 시설은 괜찮은 편인 것 같고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워서 귀차니즘에 빼먹을 일은 좀 적을 것 같습니다. 등록을 하나 마나 망설이고 있는데 때맞춰 기기 리뉴얼 기념(?) 입회비 면제 이벤트 중이길래 그냥 둘 다 등록해버렸네요.
어차피 저 혼자 갈 일은 없을 것 같아 둘이 같이 움직이는 평일 밤 8시~11시 사이에 이용하는 걸로 끊었는데 한달에 7천엔 좀 넘게 들더군요.

한국에서도 이런 곳에 얼씬거린 적이 없었으니 머리털나고 피트니스 클럽이라는 곳에는 어제 처음 가봤는데...(이 왠 촌스러운...)
신기했습니다. 쳇바퀴처럼 도는 기계 위에서 돈 내고 열심히 뛰는 것도 왠지 재미있고요. ^^; 어제는 1시간쯤 뛰고 걷고 왔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오늘 별로 결리는 곳은 없어 다행이네요.
프로그램표를 보니 요가도 있고 이런저런 수업들이 많아서 기회 되면 다른 것들도 좀 배워보고 싶어지긴 하더군요.
어찌됐든, 이왕 시작한 일이니 빠지는 일 없이 꾸준히 할 수 있었야 할텐데 말이지요.

집 엘리베이터 쪽에서 보이는 풍경 2.
예쁘게 지어놓은 단독주택들 보면 저런 곳에서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긴 한데
겨울에 추울 것 같고 무엇보다 청소가 귀찮을 것 같군요. -_-;
TB | REPLY (4)| by R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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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2 20:09 REPLY DEL
오랫만에 덧글 남기네요 ^^;
저도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직업 특성상 위기 의식을 느끼고 얼마전부터 회사 지하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시작했죠.
근데 러닝머신은 아무리 친해져볼라고 해도 정이 안 가네요..멀뚱히 벽만 보고 있어야 해서..;;
요즘 시중(?)에 피트니스는 TV가 달려있다고 하던데..왜 우리 회사는 안 달아주는걸까요 ㅠ_ㅠ
06/06/03 13:27 DEL
회사 지하면 다니기도 편하고 좋겠어요.
제가 가는 곳은 러닝 머신 앞에 TV가 주욱 있고 채널별로 틀어져 있더군요. 러닝머신에 헤드폰이 달려있어서 채널별로 방송을 들을 수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냥 계속 멀뚱히 걸으려면 좀 뻘쭘하기도 하고 지겹기도 할 것 같은데요. -_-;;
06/06/03 15:17 REPLY DEL
청소. 아줌마들의 고충이지요.ㅋ 단독주택은 정말 그게 문제에요.^^
와. 헬스클럽 체질이신가보아요.^^
저도 잠시 외도했다가 돌아왔습니다.ㅋ
06/06/03 22:03 DEL
지금 집도 청소하는 게 은근히 귀찮은데 일본식 2층집이면 넓지도 않으면서 오르락내리락 일만 많을 것 같아요. ^^;
헬스클럽 체질인 건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운동에 강한 근육이었나, 싶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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